유망주 버바 챈들러

2025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망주 TOP 10 분석

1. Bubba Chandler, SP

영상

Drafted: 3rd Round, 2021 from North Oconee HS (PIT)

Age22.5Height6′ 2″Weight200Bat / ThrS / RFV55

툴 등급 (현재/미래)

패스트볼슬라이더체인지업제구평균/최고 구속
60/6045/5055/7040/5095-98 / 99

챈들러는 고등학교 시절 야구와 미식축구 두 종목에서 뛰어난 선수였으며, 클렘슨 대학교로 진학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21년 3라운드 1순위로 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프로에 입문했고, 처음 두 시즌 동안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다가 2023년부터 투수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그는 110이닝 이상 소화하며 이닝 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 허용률은 빅리그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개선되었습니다. 2024년 시즌 막판에도 시속 95-98마일 패스트볼을 유지했고, 2025년 봄에는 9699마일까지 구속을 끌어올렸습니다.

챈들러의 주무기는 빠른 공입니다. 스트라이크 존 상단을 공략하며 좋은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시속 86-90마일의 체인지업도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때때로 제구가 흔들리지만, 타자가 헛스윙할 만큼 좋은 무브먼트를 보여줍니다. 슬라이더는 아직 완성도가 덜하지만, 구속(88-90마일)과 위력이 기대됩니다.

비록 투구 동작이 빅리그 다른 선발투수들보다 힘이 들어가는 편이고, 가끔 볼넷이 많았던 점이 있지만, 그의 운동신경과 다종목 경험 덕분에 앞으로 제구력 향상이 기대됩니다. 2024년 중반에는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기도 했습니다.

챈들러는 현재 기대만큼 잘 성장하고 있으며, 3선발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0인 로스터에 진입하는 시즌을 맞아 시즌 후반 메이저리그 데뷔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써 2026년까지 신인 자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Braxton Ashcraft, SP

Drafted: 2nd Round, 2018 from Robinson HS (TX) (PIT)

Age25.4Height6′ 5″Weight220Bat / ThrR / RFV50

툴 등급 (현재/미래)

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제구평균/최고 구속
50/5070/7055/5540/4550/5593-97 / 98

애쉬크래프트는 2023년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하며 강렬한 모습을 보였고,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4년 더블A에서 첫 50이닝 동안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승격됐습니다. 하지만 몇 차례 등판 후 팔꿈치 부상으로 3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마지막 부상이 시즌 종료를 불러왔습니다. 2025년 스프링캠프에는 구속이 유지된 상태로 참가했고, 자몽리그 경기에서 95~97마일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의 투구 스타일과 부상 이력으로 인해 부상이 늘 따라다니는게 과제입니다.

애쉬크래프트의 주무기는 시속 88마일대 슬라이더로, 강한 구질과 긴 낙폭을 자랑합니다. 2024년에는 이 구종으로 헛스윙률 40% 이상을 기록했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82~85마일의 커브볼을 뒤무기로 자주 사용했습니다. 패스트볼은 팔 각도 탓에 움직임이 제한적이나, 시속 90마일 중반 구속이 이를 보완합니다. 퀸 프리스터와 비슷하게, 빅리그 타자들에게는 패스트볼이 잘 맞을 가능성이 있으며, 더 자주 변화구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어 효율적인 스트라이크 잡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프로 생활 내내 볼넷 허용률은 3~7% 사이로 안정적이지만, 그보다는 스트라이크 존 내에서 강력한 압박을 주고 땅볼 유도를 잘 하는 투수입니다. 선발투수로서의 구종 구성과 제구력은 갖췄지만, 부상과 팬데믹으로 인해 내구성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2024년 73이닝은 본인의 커리어 최다 이닝 기록입니다.

현재 두 차례 옵션이 남아 있어 당장은 마이너에 있지만, 시즌 중 부상에 따른 메이저리그 호출이 예상됩니다. 건강하다면 중간 선발(4선발)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3. Konnor Griffin, CF

Drafted: 1st Round, 2024 from Jackson Prep (MS) (PIT)

Age18.9Height6′ 4″Weight225Bat / ThrR / RFV50

Tool Grades (Present/Future)

타격순수 파워게임 파워주루수비어깨
20/4555/6020/5570/7035/5560

그리핀은 2024년 드래프트 클래스에서 2년이 넘는 스카우팅 기간 동안 가장 재능 있는 고등학교 선수 중 한 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엄청난 파워와 스피드를 갖춘 유망주였지만, 컨택 능력에 대한 우려와 수비 위치의 불확실성이 존재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신체적 재능은 너무나도 탁월했기에 결국 전체 9순위로 지명되었습니다. 이러한 흠결과 불확실성 때문에 드래프트 전 그리핀의 평가는 유망주 상위 100명 기준에는 못 미쳤지만, 2025년 초반의 성과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그는 처음으로 센터 수비를 오래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문제가 될 수 있었던 스윙도 이미 수정됐습니다.

그리핀은 미시시피 주 6A 주 챔피언 고등학교 팀의 유격수였지만,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유격수로 뛰기에는 몸이 다소 뻣뻣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주로 미국 대표팀과 각종 행사에서 우익수로 뛰었고, 이는 그의 외야 수비 감각이 센터를 맡은 더 경험 많은 동료들보다 덜 다듬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센터 수비를 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아주 잘할 가능성도 충분한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의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리핀은 이미 몇 차례 멋진 수비를 보여줬는데, 작년 드래프트 이후 마이너리그에도 뛰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투입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그의 덩치에 비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속도는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는 큰 보폭으로 힘차게 달리며, 스파이크에서 튀는 흙먼지가 꼬리를 만들 정도로 빠르다. 센터 수비 시 타구 판단과 움직임 경로는 경험을 통해 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그는 이제 막 그런 기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측면에서 보면, 그리핀은 쇼케이스 무대에서 매우 좋은 컨택 능력을 보여줬습니다(2023년 기준 250개 투구 샘플에서 컨택률 86%). 하지만 그의 긴 팔은 종종 빠른 공에 늦게 반응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드류 존스와 유사하게, 그리핀은 배트 궤적상 공을 당겨 치기 어려운 스윙을 하고 있었으며,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프로 무대에서 구속이 빨라질수록 그 단점이 더 두드러지곤 합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소식은, 그리핀이 이미 스윙을 바꿨다는 점입니다. 그는 더 이상 오픈 스탠스를 취하지 않으며, 손을 들 때 배트의 각도도 과거처럼 투수 쪽을 강하게 겨누지 않습니다. 이런 변화가 전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이르지만, 분명히 고등학교 시절보다 더 컴팩트한 스윙입니다. 그가 완전히 새로운 스윙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에 나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제 “센터 수비 가능”이라는 조건이 충족되어가고 있는 만큼, 다소간의 컨택 문제는 있어도 파워를 살리고 스피드를 무기로 삼을 수 있다면 여전히 임팩트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는 마찬가지로 초반에 스윙을 조정해 타격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한 아르준 님말라 옆으로 상위 100 유망주 명단에 합류하게 됩니다.

4. Hunter Barco, SP

Drafted: 2nd Round, 2022 from Florida (PIT)

Age24.2Height6′ 4″Weight220Bat / ThrL / LFV45+

Tool Grades (Present/Future)

패스트볼슬라이더스플리터제구평균/ 최고 구속
45/5050/5550/6045/5092-94 / 95

바르코는 투구 팔각이 낮은(lefty low-slot) 스타일로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았고, 이후 플로리다 대학에 진학해 3년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시즌에는 토미 존 수술로 조기 시즌 아웃되었고, 2023년에 복귀해 프로에서 첫 18.1이닝을 소화했습니다. 2024년에는 구속이 2023년보다 2마일 가량 상승하며, 고교 시절 이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이A 그린즈버러에서 3개월 동안 평균자책점 3.34, WHIP 1.10, 삼진률 30.4%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고, 이후 7월에는 더블A 알투나로 잠시 승격됐습니다. 하지만 왼쪽 경골 피로 골절(stress reaction)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습니다.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는 최고 96~97마일까지 구속이 올라오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이 구속을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다면, 오프시즌에 탑100 유망주 리스트에 오를 강력한 후보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르코는 지금까지는 주로 변화구 위주의 피칭으로 버텨왔기 때문입니다.

크로스 바디 동작과 낮은 팔각에서 나오는 슬라이더는 좌우로 크게 휘어져 들어오며 스트라이크를 잡아내기 좋지만, 좌타자에게 결정구로 쓰기엔 위력이 다소 부족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로우 슬롯 좌완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에는 오히려 우타자 상대 헛스윙 유도가 더 많았습니다. 이는 2025년 더블A에서 좀 더 많은 샘플로 관찰할 가치가 있습니다. 바르코의 진짜 아웃피치는 사실 스플리터입니다. 대학 시절에는 거의 던지지 않았지만, 2024년에는 전체 투구의 약 10% 정도로 사용되었고, 거의 항상 유리한 카운트에서 구사했습니다. 81~84마일 사이로 측면 아닌 암사이드 바깥쪽에 꽂히는 이 구종은 우타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올해는 40인 로스터 등록을 위한 기준 연도이며, 시즌 후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26년에는 메이저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시즌 내내 구속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은 팀의 4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5. Nick Yorke, 2B

Drafted: 1st Round, 2020 from Archbishop Mitty HS (CA) (BOS)

Age23.0Height5′ 11″Weight200Bat / ThrR / RFV45

툴 등급 (현재/미래)

타격순수 파워게임 파워주루수비어깨
50/5555/5540/4540/4040/4045

요크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가장 의외의 1라운드 지명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타격형 유망주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어깨 수술 회복과 팬데믹으로 인해 스카우트들이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상태였고, 그래서 일반적인 1라운드급 평가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요크는 꽤 괜찮은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2021년 프로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었고, 2022년은 터프 토(turf toe), 허리 뻐근함, 손목 통증 등 각종 부상으로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2023년과 2024년 두 시즌 연속으로 훌륭한 성적을 거뒀고, 2024년 트레이드 마감일엔 피츠버그가 퀸 프리스터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요크를 영입했습니다. 시즌 후반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루키 자격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284, 출루율 .365, 장타율 .443으로, 타격이 약한 파이어리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요크의 수비 위치입니다. 그는 오랜 기간 평균 이하의 2루수로 평가받았고, 보스턴에서는 그를 좌익수로 전환시키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피츠버그로 이적한 후에는 포지션이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루와 코너 외야를 소화했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유격수와 중견수도 경험했습니다.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는 스펜서 호르비츠의 부상 공백으로 1루수로도 기용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4개의 코너 포지션에서는 무난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으며, 수비 실력보다는 멀티 포지션 유틸리티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요크는 결국 타격 실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할 선수입니다. 다만 탑 100 유망주 리스트에 넣기 망설여질 만큼 독특한 타격 성향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매우 기이한 리버스 스플릿입니다. 2022년 부상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년 우완 투수 상대 OPS가 좌완보다 150~190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요크의 배트가 지나가는 궤적이 좌완 투수들의 공과 잘 맞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그는 인사이드-아웃 스타일이 매우 강해, 타구 대부분이 반대 방향(우타 기준으로 우익수 쪽)으로 향합니다. 이는 그의 평균 이상의 배트 스피드와 파워를 희석시키며, 실질적인 “해피 존”을 스트라이크존 안쪽 아래쪽으로 제한시킵니다. 요크는 매우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타자이며, 배트 컨트롤과 콘택트 능력은 확실합니다. 장기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은 아니더라도, 코어 벤치 자원으로 확고한 입지를 가질 수 있는 선수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메이저리그 타석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6. Thomas Harrington, SP

Drafted: 1st Round, 2022 from Campbell (PIT)

Age23.7Height6′ 2″Weight185Bat / ThrR / RFV45

Tool Grades (Present/Future)

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커터제구평균/최고 구속
45/4540/4550/5055/6040/4555/6091-94 / 95

해링턴은 최근 몇 년간 세 명의 1라운더를 배출하며 주목받고 있는 소규모 명문, 캠벨(Campbell) 대학 출신입니다. 그는 2022년 드래프트에서 소포모어 신분으로 36번째로 지명된 투수로, ‘피처빌리티’가 뛰어난 우완 유망주입니다. 드래프트 이후로는 마이너리그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2024년 시즌을 회전근개 염좌(rotator cuff strain)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했지만, 복귀 후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8경기는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치렀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커리어 최저인 4.1%의 볼넷률을 기록할 만큼 엄청나게 효율적인 스트라이크 투수로 활약했으며, 전체 투구의 68%가 스트라이크였습니다. 해링턴은 메이저리그 휴스턴의 호세 우르퀴디와 유사한 유형입니다. 탄탄한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죠. 그의 80mph 중반대 체인지업은 싱킹 액션이 강하고 좌우 타자 모두를 상대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이 체인지업을 살리기 위해, 해링턴은 패스트볼을 팔 쪽 코너에 정확하게 제구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라이더는 아직 약점입니다. 패스트볼을 글러브 쪽 코너에 안정적으로 제구하지 못하다 보니, 슬라이더의 효과도 제한적입니다. 대부분의 슬라이더가 82mph짜리 컷 패스트볼처럼 날아가며,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헛스윙을 이끌지 못합니다. 해링턴은 빅리그에서 마이너리그보다 피홈런에 더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좋은 체인지업과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은 대체로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 자원으로 자리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는 이르면 2025년, 늦어도 2026년에는 파이리츠의 하위 선발 투수로 데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7. Termarr Johnson, 2B

영상

Drafted: 1st Round, 2022 from Mays HS (GA) (PIT)

Age20.8Height5′ 8″Weight175Bat / ThrL / RFV45

Tool Grades (Present/Future)

타격순수 파워게임 파워주루수비어깨
30/4545/5035/5050/5040/4545

202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번으로 지명된 존슨은, 시간이 지나며 빅리그 2루수 중 하위권의 주전 선수 정도로 프로젝션이 정리되고 있습니다. 그의 좌우 투수 상대 성적은 꽤나 극단적이며(2024년 기준 우완 상대 OPS .789, 좌완 상대 .634), 전체적인 컨택 능력도 2024년에 69%로 하락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239/.390/.406의 타격 슬래시 라인이 말해주듯, 현재는 출루 능력에 의존하는 타자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존슨은 좋은 타구 각도를 만들어내는 상향 스윙(uppercut)을 구사하며, 바깥쪽 낮은 공에 대한 반대 방향 타구 능력은 수준급입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존 상단의 공을 커버하지 못하는 문제점은 고교 시절보다 프로 무대에서 훨씬 두드러지게 드러났습니다.

존슨의 트랙맨 데이터 중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빅리그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순수 파워 수치입니다. 최고 타구 속도와 하드 히트 비율 모두 리그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만약 존슨처럼 삼진이 많은 2루수가 빅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브랜든 라우(Brandon Lowe) 같은 모델이 필요하겠지만, **라우는 존슨보다 훨씬 더 뛰어난 원석 파워(raw power)**를 지닌 선수입니다. 게다가 존슨은 5피트 9인치의 성숙한 체격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파워가 더 성장할 여지도 제한적입니다. 파이리츠는 여전히 존슨을 간간이 유격수로도 기용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평범한 수준의 2루수 수비력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수비 포지션을 3루나 코너 외야수까지 넓히는 것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형 자원’**으로 빅리그에서 더 긴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8. Wyatt Sanford, SS

Drafted: 2nd Round, 2024 from Independence HS (TX) (PIT)

Age19.3Height6′ 1″Weight175Bat / ThrL / RFV45

Tool Grades (Present/Future)

타격순수 파워게임 파워주루수비어깨
20/5030/4520/4550/5045/6055

산포드는 2024 드래프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고등학교 출신 수비수로 꼽히던 선수입니다. 마치 벨크로처럼 공을 빨아들이는 글러브를 지녔고, 6피트 1인치(약 185cm)로 다소 마른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자세로 부드럽게 움직이며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합니다. 체격이 성숙해지면 플러스 급 어깨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석에서는 왼손 스윙이 매우 보기 좋고 유연하며, 배트를 스트라이크 존 전체에 걸쳐 잘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실제로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82%의 높은 컨택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부족합니다. 그의 스윙은 굉장히 ‘느슨하고 자연스럽게 회전’하는 형태로, 스윙 끝이 흙에 닿는 예쁜 피니시 동작이 자주 나옵니다. 보는 맛이 있는 타자죠. 산포드는 2024 드래프트 보드에서 전체 31위로 평가되었으며, 텍사스텍 진학 대신 피츠버그와 2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프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의 수비 능력은 파이어리츠 팜 시스템 내에서도 가장 높은 플로어(최소한의 기대치)를 가진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만약 앞으로 파워를 조금이라도 추가할 수 있다면, ‘매일 출전하는 주전 유격수’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9. Edward Florentino, 1B

Signed: International Signing Period, 2024 from Dominican Republic (PIT)

Age18.3Height6′ 4″Weight200Bat / ThrL / RFV45

Tool Grades (Present/Future)

타격순수 파워게임 파워주루수비어깨
20/4545/6025/6030/3030/4045

2024 도미니카 서머 리그(DSL)에서 파이어리츠 최고의 유망주였던 플로렌티노는 왼손 타자 슬러거로, 스윙 궤적이 극단적인 어퍼컷 형태입니다. 스윙이 너무 상향이라 마치 래리 홈즈(전설적인 복서)조차 “조금만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입니다. 이런 형태는 장기적으로 삼진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프로 데뷔 시즌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 2024 DSL 성적
    • 타율: .260
    • 출루율: .432
    • 장타율: .459
    • 삼진률: 18.9%

지금은 1루수와 코너 외야 수비를 병행하고 있지만, 체격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1루 전업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타격으로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프로필입니다. 다행히도 플로렌티노의 화끈한 어퍼컷 스윙은 ‘파워’ 항목에서는 확실히 스카우트 카드에 체크를 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물론 향후에는 컨택 능력이 지속 가능한지 증명해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매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10. Omar Alfonzo, C

Signed: July 2nd Period, 2019 from Venezuela (PIT)

Age21.6Height6′ 1″Weight220Bat / ThrL / RFV40+

Tool Grades (Present/Future)

타격순수 파워게임 파워주루수비어깨
30/4055/6035/5020/2030/4560

알폰소는 파워를 갖춘 포수 유망주로, **A-볼(A-ball)**에서의 공격 성적이 점점 눈에 띄고 있습니다. 2024 시즌 성적: 타율 .252 / 출루율 .357 / 장타율 .403 이 라인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53%의 하드 히트율이 보여주듯 숨겨진 파워 잠재력은 상당합니다. 좌타 포수 중에서 이렇게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유형은 매우 드뭅니다. 알폰소는 낮은 공에 강한 스윙 경향을 보이며, 패스트볼 타이밍에 조금 늦는 편이긴 하지만, 신체적으로 매우 폭발적이고 회전력이 좋은 운동선수입니다. 스윙 궤적에 **로프트(상향 궤도)**가 있어 장타 생산에는 유리한 스타일입니다. 수비적으로는 아직 포수로서 매우 미완성입니다. 포구나 프레이밍 능력은 다듬을 부분이 많지만, 어깨는 강력하며 2024 시즌에는 도루 저지율 33%를 기록했습니다. 알폰소의 포텐셜은 분명하지만, 수비 쪽 발전 여부가 그의 향후 커리어의 ‘천장’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입니다.

출처:
Fangraphs, Pittsburgh Pirates Top 38 Prospects (작성자: Eric Longenhagen)
원문 링크: https://blogs.fangraphs.com/pittsburgh-pirates-top-38-prosp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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